입출금이 있으면 낙폭은 어떻게 잴까
월급을 넣으면 손실이 가려지고, 생활비를 빼면 손실처럼 보인다
답은 펀드처럼 기준가로 재기
입금하면 좌수를 사고, 출금하면 좌수를 판다
잔고로 재면 틀린다
앞 글에서 계좌 낙폭(DD)이 몇 %가 되면 멈추는 브레이크를 정리했다.
근데 직장인 계좌엔 돈이 들어오고 나간다.
월급날 넣고, 급하면 뺀다.
이걸 그냥 잔고로 재면 낙폭이 틀어진다.
| 입금하면 | 잔고 | 잔고로 본 DD |
|---|---|---|
| 1억으로 시작 | 1억 | 0% |
| 10% 손실 | 9,000만 | 10% |
| 2,000만 입금 | 1억 1,000만 | 0% 신고가처럼 보이지만 실제 손실은 10% 그대로 |
입금하는 순간 잔고는 신고가가 된다.
매매는 하나도 안 했는데 브레이크가 풀린다.
| 출금하면 | 잔고 | 잔고로 본 DD |
|---|---|---|
| 1억으로 시작 | 1억 | 0% |
| 20% 수익 | 1억 2,000만 | 0% |
| 3,000만 출금 | 9,000만 | 25% 돈을 뺐을 뿐 잃은 건 없다 |
이번엔 반대다.
돈을 뺐을 뿐인데 25% 빠진 계좌가 되고, 브레이크가 걸린다.
펀드는 기준가로 잰다
펀드는 매일 돈이 들어오고 나가도 수익률이 틀어지지 않는다.
기준가로 재기 때문이다.
개인 계좌도 똑같이 하면 된다.
- 시작할 때 기준가를 1,000원으로 정한다 (1억이면 10만 좌)
- 기준가 = 그날 잔고 ÷ 좌수
- 입금하면 그날 기준가로 좌수를 산다
- 출금하면 그날 기준가로 좌수를 판다
좌수는 돈의 양을, 기준가는 실력을 맡는 셈이다.
DD는 잔고가 아니라 기준가의 고점에서 잰다.
같은 예로 다시 재보면
| 순서 | 잔고 | 좌수 | 기준가 | DD |
|---|---|---|---|---|
| 시작 | 1억 | 100,000 | 1,000 | 0% |
| 10% 손실 | 9,000만 | 100,000 | 900 | 10% |
| 2,000만 입금 | 1억 1,000만 | 122,222 | 900 | 10% |
2,000만 원을 기준가 900원에 넣으니 약 22,222좌를 새로 산다.
잔고는 늘었지만 기준가는 900원 그대로고, DD도 10% 그대로다.
출금도 같다.
기준가 1,200원일 때 3,000만 원을 빼면 25,000좌를 판다.
잔고는 9,000만 원이 되지만 기준가는 1,200원, DD는 0%다.
헷갈리는 돈
| 돈의 움직임 | 처리 |
|---|---|
| 월급 넣기 | 입금, 좌수를 산다 |
| 생활비 빼기 | 출금, 좌수를 판다 |
| 배당·이자 | 수익, 기준가가 오른다 |
| 수수료·세금 | 손실, 기준가가 내린다 |
| 내 계좌끼리 이체 | 계좌를 합쳐서 재면 입출금이 아니다 계좌별로 재면 입출금으로 친다 |
순서도 중요하다.
그날 기준가는 입출금을 빼고 계산한 다음, 좌수를 바꾼다.
그래서 뭘 하면 되나
엑셀에 여덟 칸만 만들면 된다.
| 칸 | 넣는 것 |
|---|---|
| 날짜·잔고 입금·출금 | 매일 손으로 적는 건 이 네 칸뿐이다 |
| 기준가 | (오늘 잔고 − 입금 + 출금) ÷ 어제 좌수 첫날은 1,000원 |
| 좌수 | 어제 좌수 + (입금 − 출금) ÷ 오늘 기준가 첫날은 시작 잔고 ÷ 1,000 |
| 고점 | 지금까지 기준가 중 가장 높은 값 |
| DD | 1 − 기준가 ÷ 고점 |
DD 칸이 정해둔 정지선에 닿으면 멈춘다.
그래서 나는
터틀식 축소 규칙의 "원금 대비 10%"도 기준가로 보면 된다.
기준가가 연초보다 10% 낮아지면 줄이는 식이다.
입출금이 있는 계좌에서 브레이크를 쓰려면, 잔고 말고 기준가를 매일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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