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타랩

휴머노이드, 지금 누가 사고 있을까?

2026.09.25

휴머노이드 영상은 이미 미래처럼 보인다.

걷고, 뛰고, 춤추고, 물건을 나른다.

그렇다면 지금 이 로봇을 실제로 사는 곳은 어디일까?

유니트리 공시에는 의외의 답이 나온다.

공장이 아니라 연구실이다.

연구실과 공장의 휴머노이드 수요를 비교하는 코타

휴머노이드 매출의 73.6%는 연구·교육용

유니트리의 2025년 1~9월 휴머노이드 매출 구성은 다음과 같다.

분야 비중
연구·교육 73.60%
상업·소비 17.39%
산업 응용 9.01%

연구·교육에는 대학과 연구기관뿐 아니라 기업과 개인 개발자의 연구개발용 구매도 포함된다.

이 비중은 회사 전체 매출이나 전체 판매 대수 기준이 아니다. 휴머노이드 매출의 용도별 구성이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하다.

휴머노이드는 아직 공장에 대규모로 투입되는 완성품보다 연구와 학습을 위한 개발 플랫폼에 가깝다.

로봇은 행동 데이터를 먹고 배운다

휴머노이드가 사람처럼 일하려면 동작 데이터를 배워야 한다.

사람이 로봇을 원격조종해 옷을 개고 택배를 분류하면 그 기록이 학습 데이터가 된다. 베이징의 한 로봇 훈련센터에서는 로봇 한 대가 하루 약 4시간 분량의 데이터를 만든다고 보도됐다.

텍스트 AI가 인터넷 문장을 학습했다면, 로봇 AI는 현실에서 몸을 움직이는 데이터를 학습한다.

휴머노이드 경쟁은 로봇을 몇 대 만들었는가보다 쓸 만한 행동 데이터를 얼마나 모았는가의 경쟁이기도 하다.

원격조종 동작이 로봇 학습 데이터가 되는 과정

화려한 상장과 아직 작은 산업 수요

유니트리는 8월 19일 상하이 과창판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150.8위안이었다. 첫날 1,100위안에 거래를 시작해 845위안으로 마감했다.

9월 22일 종가는 489.20위안이다. 첫 거래가와 비교하면 약 55% 낮지만 공모가보다는 약 3.2배 높다.

기대는 크지만 산업 적용은 아직 초기다. 산업 응용 비중은 9.01%다.

중국 당국도 휴머노이드 기업의 상장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공식적인 상장 금지는 아니다. 기술과 매출보다 기대가 너무 빨리 앞서는지를 더 엄격하게 보는 흐름이다.

공장 투입은 이제 시작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아틀라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실제 공장 배치가 늘면 고객 구성이 연구실에서 산업 현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숫자만 보면 휴머노이드의 주 고객은 연구자다.

멋진 시연 영상과 반복 가능한 산업 매출은 다른 단계다.

휴머노이드를 볼 때는 동작의 화려함보다 누가 돈을 내고 사고 있는지, 어떤 작업에서 비용을 줄이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댓글

이 사이트의 글은 필자 개인의 연구 기록이며 소속 기관의 견해가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으며, 게시된 수치는 과거 데이터를 이용한 백테스트 결과로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