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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석사 박사의 차이

책과 차트 사이에서 노트에 체크와 엑스를 적으며 고민하는 코타
2026.10.01

예전에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학사는 모두를 믿고, 석사는 아무도 안 믿고, 박사는 나만 믿는다.

우스갯소리로 한 말인데, 지금 내 상황을 대입해보면..

나는 딱 석사인 것 같다.

예전에는 누가 뭔가를 알려주면 그대로 흡수하고 따라 해봤다. 요새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증명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 그리고 돈 되는 법칙은 아무도 안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중에 파는 강의나 책은 더더욱..?

얻어걸린 매매

돌아보면 내 매매는 얻어걸린 게 많았다.

잘됐던 매매를 다시 뜯어보면 룰도 있긴 했다. 근데 직관이랑 그때 시황 덕이 더 컸다.

왜 벌었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다. 왜 잃었는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요즘은 나만의 원칙을 찾는 중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다 돌려보고, 숫자로 확인하기 전엔 안 믿는다.

요즘 내 매매의 기본값은 의심이다.

지수를 이긴다는 것

의심하다 보니 제일 무서운 사실 하나를 마주했다.

지수를 이기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그리고 지수를 크게 못 이기면? 내 매매에 알파는 없는 거다. 그냥 지수 사두는 게 낫다는 뜻이니까.

이전까지는 ‘얻어걸리는 매매’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근데 운용역 등록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매매에 대한 무게가 남다르다..

박사는 언제 되나

혹자는, 특히 경제학 전공자들은 시장에서 알파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결국 아는 만큼 도달하게 될 거라고 믿는다.

돈 버는 방법은 세상에 많다. 그래도 나는 트레이딩이 제일 좋다.

어려울수록 오기가 생기는 걸 보면, 이건 그냥 체질인 것 같다.

내 목표는 나만 믿는 박사가 되는 거다.

내가 직접 검증한 원칙들을 세우고, 그 원칙들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

스스로 세운 원칙에 대한 ‘앎’이 생기면 감정의 영역은 점점 줄어들겠지..

눈을 감고 명상하는 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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