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성과급 22조, 어디로 흘러갈까
나라 경제엔 작은 돈, 경기 남부 집값과 고가 소비엔 큰 돈
내년 두 회사 세후 현금 성과급 21조 9천억 원, 올해의 5배
규모만 보면 코로나 때 1년 통화량 증가의 약 1/14, 1차 재난지원금의 약 1.5배
새로 찍은 돈이 아니라 회사 돈이 직원에게 옮겨 가는 것
얼마나 풀리나
삼성전자가 10월 7일 반도체 특별성과급 세부안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8월에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 항목 | 삼성전자 DS | SK하이닉스 |
|---|---|---|
| 발표 | 세부안 10월 7일 | 잠정합의안 8월 20일 |
| 재원 | DS 영업이익의 10.5% | 영업이익의 10% |
| 받는 방식 | 세후 전액 자사주 | 현금 40%, 자사주 60% |
| 1인당 예상 세전 | 메모리 약 7.5억 연봉 8천만 원 기준 추정 | 약 7억 영업이익 250조 원을 가정한 세전 단순 평균 |
삼성은 2027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준다.
한국은행은 두 회사의 내년 성과급 중 세금을 떼고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금액을 21조 9천억 원으로 봤다.
올해 4조 4천억 원의 5배다.
나라 경제로 보면 큰 돈일까
22조 원이면 커 보인다.
근데 나라 경제와 나란히 놓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래는 크기만 가늠하는 참고치다.
성과급은 새로 돈이 풀리는 통화량 증가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 비교 | 22조 원은 |
|---|---|
| 1년 명목 GDP | 1%도 안 된다 2,600조 원대 |
| 시중 통화량 M2 | 약 0.5% 2026년 5월 4,184조 원 |
| 코로나 때 1년간 늘어난 M2 | 약 1/14 2020년 2월~2021년 2월 316조 8천억 원 |
|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 약 1.5배 2020년 약 14조 원 |
코로나 때처럼 시장 전체를 밀어올릴 돈으로 보긴 어렵다.
그때는 금리가 0%대였고, 대출과 정부 지원이 겹쳐 통화량이 1년에 300조 원 넘게 늘었다.
성과급은 새로 찍은 돈이 아니라 회사 돈이 직원에게 옮겨 가는 것이다.
게다가 21조 9천억 원은 추정치라, 실제로 얼마나 팔고 쓸지는 달라질 수 있다.
대신 한곳에 몰린다
재난지원금은 전국에 몇십만 원씩 나눠서 생활비로 썼다.
KDI 분석으로는 그중 소비로 간 건 26~36%였다.
성과급은 수만 명이 1인당 수억 원씩 받는 돈이다.
실제로 일부는 비싼 물건으로, 일부는 부동산 같은 자산으로 갔다.
| 한국은행이 본 것 | 내용 |
|---|---|
| 성과급 지역 소비 |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더 늘었다 이천·화성·청주 |
| 어디에 썼나 | 자동차, 백화점, 가전 같은 비싼 물건 |
| 이천 | 돈이 집으로 빠져서 소비 효과는 오히려 약했다 |
| 이천 거주자의 동탄 매입 | 월평균 건수가 1년 전의 약 2배 |
나라 경제로 보면 크지 않지만, 돈이 몰리는 동네엔 큰 돈이라고 본다.
그래서 뭘 하면 되나
나는 이 돈이 지수보다 경기 남부 부동산과 고가 소비로 간다고 본다.
| 볼 것 | 이유 |
|---|---|
| 경기 남부 집값 | 동탄·용인·이천처럼 반도체 직원이 몰린 곳에 수억 원이 한꺼번에 들어온다 내 전망이다 |
| 고가 소비 | 수입차, 백화점처럼 비싼 물건에 먼저 쓰인다 수입 비중이 커서 국내 파급은 작다 |
| 삼성전자 주가 | 2027년 4월, 그 1년 뒤, 2년 뒤부터 성과급 주식을 팔 수 있게 된다 그날 전부 매물로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 |
성과급 중 얼마가 주식으로 들어올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지수보다 돈이 몰리는 동네와 물건을 먼저 본다.
- 헤럴드경제 — 삼성전자 반도체 특별성과급 세부안 (10월 7일)
- 이투데이 — 영업익 10.5% 특별성과급, 내년 3월 말 지급
- YTN — 삼성전자 노사 합의안, 자사주 매도 제한
- 매일신문 — SK하이닉스 PS 잠정합의안, 현금 40%·자사주 60%
- 머니투데이 — 한국은행, 즉시 현금화 가능한 세후 성과급 21조 9천억 원
- 한국은행 BOK 이슈노트 — 반도체 수혜지역의 소비 파급효과
- 허프포스트 — 이천은 부동산으로, 소비 효과 약해
- 뉴시스 — KDI, 재난지원금 소비 효과 26~36%
- 이투데이 — 2021년 2월 M2 1년간 316조 8천억 원 증가
- 아시아경제 — 2026년 5월 M2 4,184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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